(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 금융당국이 지난주 바오샹은행을 '심각한 신용 위험'을 이유로 국유화한 것은 중국 소형은행들의 취약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신용평가사 피치가 28일 진단했다.

피치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소형은행들이 자산의 질적 문제를 축소해서 보고하는 것이 가장 심각하다면서 단일 차입자나 관련을 맺고 있는 차입자에 대한 대출 집중도가 높은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피치는 중국 금융당국이 바오샹은행의 재정문제를 공개적으로 밝히고 해결하기로 한 결정이 투명성과 정보공개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인민은행의 스트레스 테스트(자산건전성 심사)에서 중국의 은행권 대부분의 자본 여건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치는 약 4천개의 소도시와 지방의 은행 대부분이 필요한 최소 자본요건 기준에 미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정책은행을 제외하면 중국 은행권의 20~25%에 해당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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