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SPC그룹이 29일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회적기업 '행복한거북이'를 공식 출범했다.

SPC그룹과 푸르메재단, 서울시가 지난해 5월 설립한 행복한 거북이는 직원의 30% 이상을 장애인과 취약계층으로 고용하고 있으며, 작년 12월 예비 사회적기업 지정을 완료한 데 이어 고용노동부 심의를 거쳐 이번에 최종적으로 '일자리제공형 사회적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행복한거북이는 '느리지만 행복한 장애인들의 일터'라는 뜻이다. 일자리제공형 사회적기업으로서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하고 직원의 30% 이상을 장애인과 취약계층으로 고용한다.

행복한거북이의 주요 사업은 '행복한 베이커리&카페'다.

이곳 매장에서는 장애인들이 바리스타, 제빵 등의 기술을 배워 근무하며 장애인 보호 작업장인 '애덕의 집 소울베이커리'에서 빵을 공급받는다.

현재 서울시 인재개발원, 서초구청, 인천공항 등 총 8개 매장에서 발달장애인 24명을 비롯한 40명이 정규직으로 근무하고 있다.

행복한거북이는 매년 1개 이상의 매장을 추가로 열고 케이터링 서비스 사업을 시작해 장애인 고용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 다른 사회적기업에서 생산한 친환경 식품과 간식류도 입점해 업계 상생에 힘쓰기로 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행복한 베이커리&카페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업을 확대해 더 많은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행복한거북이를 설립했다"며 "앞으 장애인을 비롯한 소외계층이 사회 구성원으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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