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역외 위안화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발언 여파로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31일 오전 8시 59분(한국시간)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0071위안(0.10%) 오른 6.9353위안을 기록 중이다. 역외 달러-위안이 오르면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떨어졌다는 의미다.

환율은 뉴욕장에서 6.92위안대 후반에서 움직였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멕시코 관세 발언이 나온 이후 급격히 오름폭(위안화 가치 낙폭)을 키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6월 10일 미국은 멕시코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모든 상품에 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멕시코를 통해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불법 이민자들이 중단될 때까지"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외 문제를 관세로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이자 미·중 갈등의 우려가 한층 더 고조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발 불확실성에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엔화는 대폭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간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28엔(0.25%) 하락한 109.35엔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하락하면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오른다.

유로-엔 환율도 0.29엔(0.24%) 내린 121.69엔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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