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SK텔레콤이 사내 기업가 육성을 위해 팔을 걷었다.

사내 직원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면 최대 1억 원을 지원해 사업 모델을 발전시킬 기회를 주고, 사업화가 성공하면 아이디어에 투자한 직원들에게 별도의 보상을 하는 크라우드 펀딩 제도를 도입한다.

SK텔레콤은 이같은 내용을 담아 지난해 시작한 사내 벤처 프로그램 '스타트앳(Start @)'을 개편해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스타트앳 2019'의 눈에 띄는 변화는 구성원 펀딩 제도 도입이다.

구성원 펀딩 제도는 직원들의 참여와 협업을 촉진하기 위해 도입됐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스타트앳에 제안된 아이디어들의 사업성과 실현 가능성을 높이려면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라며 "스타트업처럼 자유롭게 토론하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문화를 구성원들에게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구성원 펀딩은 크게 두 단계로 진행된다.

전 구성원에게 스타트앳 전용 가상 투자금을 지급하면 직원은 사업화하고 싶은 아이디어에 원하는 액수만큼 투자한다.

이후 투자한 아이디어가 심사 과정을 거쳐 사업화에 성공하면 투자자들은 500만 원 상당의 보상을 투자 비율에 따라 나눠 갖는다.





구성원 펀딩과 함께 SK텔레콤은 사업 지원 비용도 대폭 늘렸다.

총 1억 원 규모의 사업 구체화 비용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미국 실리콘밸리와 시애틀, 중국 중관촌 등 해외 현지 멘토링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스타트앳과 연계한 아이디어 공모대회인 '아이디어톤' 행사도 개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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