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스탠다드차타드(SC)는 중국의 물가 상승세가 부진하다며 인민은행이 성장 촉진을 위해 완화 정책을 펴야 하는 여건이 갖춰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10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리 웨이 SC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소비자물가(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낮은 인플레이션 환경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6월 CPI는 작년 같은 달보다 2.7% 상승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여파로 돼지고깃값이 급등하면서 식품류 물가가 8.3% 뛰었으나 비식품류 물가는 1.4% 오르는 데 그쳤다.

같은 달 PPI 상승률은 0.0%로 시장 예상치인 0.2% 상승을 밑돌았다.

저물가는 당국자들이 금리 자유화를 통해 기업의 차입금리를 낮춰주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리 이코노미스트는 말했다. 저물가가 통화 완화의 근거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는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이 낮아지면 생산 물가 하락과 부진한 수요로 이익이 줄고 있는 기업들의 투자 심리를 북돋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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