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금융감독원이 국내 1위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회사인 이지스자산운용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이지스자산운용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주 중으로 검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올해 초 유인부합적 종합검사를 시행하기로 하면서 최근 부동산 펀드 부문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인 이지스운용에 대한 검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인부합적 검사는 과거 주기에 따라 관행적으로 종합검사 대상을 선정했던 것과 달리 재무 건전성이나 내부통제 등 평가가 미흡한 회사를 검사 대상으로 선정하는 것을 말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의 부동산 펀드 운용자산(설정원본+계약금액)은 지난 18일 기준 약 12조9천억원을 기록했다.

이 운용사의 운용자산은 지난 2016년 6조2천700억원에서 2017년 말 9조5천300억원, 지난해 말 11조5천80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임직원 수는 지난 3월 기준 189명으로, 지난 2017년 말 125명 대비 50% 가량 늘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개발과 오피스, 주거·복합 등 다양한 부동산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이 회사는 자산운용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기업공개(IPO)를 계획하고 있으며 최근 최대주주 변경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해 상장을 추진하다 창업주인 김대영 이사회 의장의 별세로 상장 작업을 일시 중단했으며 최근 최대주주를 김 전 의장 부인으로 변경했다.

회사는 내년 중 상장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감원은 이지스자산운용 검사에 앞서 증권사들의 부동산 투자 현황을 살펴보기도 했다.

금감원은 지난달 중순부터 하나금융투자와 메리츠종금증권, 현대차증권, 하이투자증권에 대한 부동산 부문 테마 검사를 시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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