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모건스탠리는 한국이 일본을 백색국가(수출절차 우대국)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한 조치가 한·일 무역 이슈의 불확실성을 키운다고 우려했다.

모건스탠리는 12일자 보고서에서 이번 조치가 금수 조치로 여겨지진 않지만 실행된다면 한국의 대일본 수출에 더 많은 난관을 초래할 수 있으며, 양국의 마찰이 고조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양국의 수출 승인 절차가 얼마나 엄격하게 이뤄질지, 그리고 기업의 해외 자회사에 수출 제한이 적용될지 여부를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건스탠리는 상품 수출입이 한국 경제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한·일 무역 이슈의 영향이 일본보다는 한국에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대일본 수출은 국내총생산(GDP)의 1.8%, 수입은 GDP의 3.1%인 반면 일본의 대한국 수출은 GDP의 1%, 수입은 GDP의 0.6%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모건스탠리는 한국의 최근 행보(일본 백색국가 제외)가 한·일 무역 불확실성을 키우며 성장의 하방 위험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모건스탠리는 내부적으로도 부동산 시장 조정과 부진한 노동시장 여건으로 역풍에 직면하고 있다며 "성장을 떠받치기 위해서는 더욱 적극적인 재정·통화 정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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