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국의 지난 7월 기존주택판매가 다시 증가하며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모기지 금리 하락이 매매 호조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7월 기존 주택판매(계절조정치)가 전월보다 2.5% 증가한 542만 채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기존 주택판매는 지난 2월, 2015년 12월 이후 가장 큰 월간 증가율로 4개월 만에 반등했다가 이후에는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문가 전망 집계치는 2.3% 증가한 539만 채였다.

7월 기존주택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0.6%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 16개월 연속 하락한 뒤 첫 상승세다.

NAR의 로렌스 윤 수석 경제학자는 "강한 고용 여건과 함께 모기지 금리가 눈에 띄게 내려가면서 7월 판매 증가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고용시장은 여전히 강하지만 경제적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만약 경기 침체에 직면할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면 주택 매입을 주저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지난 6월 수치는 527만 채가 529만 채로 상향 조정됐다.

프레디맥에 따르면 30년 고정금리 모기지 평균은 7월 3.77%로, 6개월 전 4.46%에서 감소했다.

7월 기존주택 중간 판매가격은 지난해 7월 대비 4.3% 상승한 28만800달러를 나타냈다. 중간 판매가격은 물가가 반영되지 않는다.

7월 기존주택 재고는 4.2개월 치로, 전달 4.4개월 치에서 줄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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