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던 LGU+ 5G 점유율 '뚝'…'5대3대2' 구도로 회귀하나
잘나가던 LGU+ 5G 점유율 '뚝'…'5대3대2' 구도로 회귀하나
  • 정윤교 기자
  • 승인 2019.09.0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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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5세대 이동통신(5G)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점유율 30%를 바라보며 업계 2위 사업자로 올라서겠다는 비전을 내걸었던 LG유플러스가 암초를 만났다.

매달 늘어나던 월별 5G 가입자 수가 지난 7월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시장 점유율이 23.8%로 하락했다.

오랜 기간 굳어졌던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의 5대3대2의 시장점유율 구도는 5G 출시 초기 4대3대3으로 재편되는 듯 했지만 다시 기존의 구도로 돌아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 동안 LG유플러스 5G에 가입한 고객은 13만6천649명으로 집계됐다. 시장점유율은 23.8%였다.

LG유플러스의 월별 점유율은 4월 26.4%·5월 27.5%·6월 31.6%로 매달 늘어났지만 7월 23.8%로 하락하면서 누적 점유율 역시 지난 6월 29%에서 27.4%로 줄어들었다.

SK텔레콤과 KT 등 경쟁사와 비교해보면 감소 속도는 빠르다.

SK텔레콤은 지난 7월 한 달 만에 26만895명의 가입자를 새로 끌어모으면서 시장점유율이 45.4%에 육박했다.

누적 점유율은 41.4%로, SK텔레콤과 경쟁사들과의 격차가 본격적으로 벌어지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KT의 경우 지난 7월 기준 가입자 순증 규모가 17만7천296명으로, 시장에서 30.8%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누적 점유율은 31.2%로 7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 같은 성적은 지난 4월 5G 상용화 이후 매달 꾸준히 점유율을 늘려왔던 LG유플러스를 긴장하게 한다.

월별·누적 시장 점유율이 모두 하락한 데다 4대3대3으로 뒤집어놨던 경쟁구조가 기존 5대3대2 구도로 회귀하는 모양새다.

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의 점유율 하락이 예상됐던 결과라는 반응이 나온다.

LG유플러스가 5G 경쟁 초기에는 마케팅비를 과다 지출하며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었지만, 보조금 규모를 축소하면서 점차 경쟁에서 밀리게 됐다는 설명이다.

통신 3사 간 가입 조건에 차이가 사라지면 후발주자인 LG유플러스에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

아울러 5G 전용으로 출시된 갤럭시노트10 경쟁에서 각각 '아우라블루'와 '아우라레드' 등 고유 색상 제품 위주로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는 중인 SK텔레콤, KT와 달리, LG유플러스는 전용 색상을 두지 않고 있다는 점도 부진한 성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LG유플러스의 8월 5G 성적은 7월보다 더 악화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는 상황"이라면서 "올해 연말까지 현재 흐름이 바뀌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LG유플러스는 서비스와 품질 위주의 경쟁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보조금 경쟁이 아닌 서비스와 콘텐츠, 요금제 등 5G 고객에게 실질적으로 혜택을 줄 수 있는 내용을 위주로 경쟁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과기부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누적 5G 가입자 수는 191만1천705명으로 집계됐다.

사업자별로 SK텔레콤은 79만1천241명, KT는 59만6천612명, LG유플러스는 52만3천852명이었다.

ygju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8시 59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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