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과의 무역협상은 현재 신뢰를 구축하고 선의를 보여주는 단계라고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밝혔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25일(현지시간) 뉴욕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우리는 그러한 일을 할 것이며 어떤 효과가 있을지 지켜볼 것이다. 미리 판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 등이 이날 보도했다.

그는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협상단에 좋은 합의가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면서 만약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관세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 회담은 중국의 국경절 연휴(10월 1일~7일) 이후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 합의가 생각보다 일찍 타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그들(중국)은 합의를 매우 간절하게 원한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빨리 (합의)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중국이 자신에게 '친절했다(nice)'면서 자신 역시 중국에 친절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매우 좋은 대화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우리 농산물을 다시 사들이기 시작했다"면서 "그들은 소고기와 온갖 다른 물건들, 돼지고기 등을 아주 많이 사들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 전 유엔총회 연설에서 중국과의 무역협상에서 '나쁜 합의'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면서 중국의 무역관행을 비판하기도 했다.

전날 신화통신은 중국 기업들이 대두와 돼지고기를 포함한 미국산 농산물을 추가로 구매할 것이라면서 중국 정부가 이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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