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 인민은행은 경제 성장을 지원하고자 시중금리의 '현저한 하락'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지난 27일 발표한 3분기 통화정책위원회 콘퍼런스에서 "통화정책을 잘 전달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하고 실질 금리의 현저한 하락을 촉진하기 위한 시장 중심의 개혁을 주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콘퍼런스는 지난 25일 개최됐다.

불확실성과 불안정성이 고조됨에 따라 글로벌 경제 및 금융 여건이 여전히 복잡하다고 위원회는 지적했다.

이어 "합리적인 수준의 풍부한 유동성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통화정책 동구를 유연하게 사용해야 한다"면서 "동시에 금리 개혁을 강화하고 대출우대금리(LPR) 체제를 제고하고 실질적으로 LPR 사용을 촉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지난 24일 기자회견에서 인민은행은 국내 경제 및 물가에 맞춰 정책을 미세조정해야 한다면서 미국이나 유럽의 공격적 통화정책과는 거리 두기에 나섰다.

중국 민간 싱크탱크인 반고지고(盤古智庫·Pangoal Institution)의 우 치 선임 연구원은 "이르면 다음 달 LPR이 대폭 낮아질 수 있다"면서 "당국은 창구지도를 이용해 은행들에 금리 인하를 지원하고 이익을 일부 포기할 것을 요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6일 중국 재정부는 은행들이 예상되는 대출 손실에 대비해 예비해두는 자금의 상한을 제시하는 새로운 규제안을 발표했다. 이렇게 되면 은행들이 이익을 늘리거나 세금이나 배당을 줄이는 능력이 제한된다.

중국 은행보험감독위원회(은보감회)는 또 단기적으로 사업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에 대해 은행들이 대출을 줄이거나 중단하지 않도록 조사에 나섰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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