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글로벌 증시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중장기 자금은 주식 시장을 이탈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올해 글로벌 주식 펀드의 자금 유출 규모는 1천700억 달러(201조7천720억 원)를 넘어 사상 최대였던 2008년 2천4억 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개인과 연기금, 보험사들이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에 이익을 확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리퍼가 뮤추얼 펀드와 기관투자자 대상 펀드를 집계한 결과 미·중 무역마찰이 격화됐던 지난 5월과 8월에는 월 50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출됐다.

개별 종목을 선별해서 투자하는 액티브형 펀드에서 자금이 두드러지게 유출됐다. 10월에도 14일까지 160억 달러가 빠져나갔다.

대조적으로 채권 펀드는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자금 유입액이 7천189억 달러(853조467억 원)로, 사상 최고치였던 2012년 유입액 7천942억 달러를 웃돌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안정성이 높은 미국 국채 관련 펀드로 자금이 유입됐다.

신문은 단기 투자자와 기업의 자사주 매입이 현재 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며, 중장기 자금의 유출이 길어지면 주가 상승 지속성에 그늘이 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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