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새로운 금융완화를 실시할 경우 부작용도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구로다 총재는 낮은 인플레이션이 주요국의 과제이고 금융완화 확대로 경제를 자극할 수 있다면서도 이 같이 밝혔다.

신문은 금융 완화와 금융기관 수익성에 대한 배려 모두 필요하다는 인식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로다 총재는 금융완화 장기화에 따른 위험을 현재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산 가격의 과도한 상승은 일어나지 않고 있으며, 금융중개기능 손실 가능성과 관련해서도 "대출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금리 하락에 따른 대출 마진 축소가 "지방은행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구로다 총재는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은 5년 후나 10년 후"라며 "금융완화 효과와 부작용의 균형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구로다 총재는 지난 2016년 9월 도입한 장단기금리 조작 정책에 대해 "좋은 수단이 됐다"면서도 "깊이 새겨진 디플레이션 마인드를 극복하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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