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브렉시트 불확실성에 영국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영국산업연맹(CBI)이 분석했다.

22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CBI는 조사 결과 올 3분기에 파산한 영국 기업이 전 분기 대비 35% 증가했다며 이는 6년 만에 가장 많이 늘어난 수준이라고 말했다.

특히 CBI는 브렉시트 불확실성에 수주가 감소하고 무역이 부진해 제조업체들이 어려움을 겪는다며 자동차 산업과 교통운수 장비 분야 위축세가 가장 빠르다고 강조했다.

CBI는 기업 낙관도는 201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고, 수출에 대한 낙관도는 18년 만에 가장 크게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CBI 고위 관계자는 "(기업들의) 건물, 기계, 기술에 대한 투자 의지가 금융위기 이후 가장 부진하다"고 우려했다.

그는 노딜 브렉시트 우려가 제조업 전반을 둘러싸고 있다며 기업들이 공장 개편이나 교육훈련에 투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기업들은 건물(-44%) 설비(-34%) 교육훈련(-28%)에 대한 투자가 모두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CBI는 일자리도 2010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4분기에 인력을 더욱 감축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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