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재무책임자(CEO)들이 기업의 최대 리스크로 글로벌 침체를 꼽았다고 JP모건이 말했다.

24일 CNBC에 따르면 JP모건이 상하이에서 주최한 2019 JP모건 아시아태평양 재무 담당자(CFO·Treasurers) 포럼에서 130개 아태지역 글로벌 기업 재무 담당자들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30%가 향후 6~12개월간의 최대 리스크는 글로벌 침체라고 답했다.

재무 담당자들은 이외에도 글로벌 무역 관세(27%), 신흥국 시장 경기 둔화(24%), 사이버 위협(10%), 브렉시트와 유로존의 미래(9%) 등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JP모건의 올리버 브릭먼 아시아태평양 기업금융 담당자는 "글로벌 매크로 환경에서 역풍의 충격에 대한 우려가 글로벌 기업 CFO의 마음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다"고 진단했다.

JP모건은 글로벌 침체를 점치지 않지만, 성장이 수개월 간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7%, 2.5%로 제시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정책당국의 노력에도 불구 향후 12~18개월 내로 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최근 올해와 내년 글로벌 성장 전망을 낮추며 아시아 주요 경제국 성장이 예상보다 둔화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JP모건의 브릭먼은 "신흥 아시아에서의 성장 기회가 아직 엿보이지만 지정학적 이벤트들이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했다.

ytseo@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4시 39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