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국내 바이오업종 대장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실적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 기대로 목표주가 상향 조정 움직임이 나타났다.

25일 연합인포맥스 리서치 리포트(화면번호 8020)에 따르면 이달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투자 의견을 낸 증권사 중 대신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유안타증권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목표가를 올려 잡았다.

대신증권의 경우 투자의견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지난해 4월 60만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찍은 이후 분식회계 문제 등에 급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5월 4일에는 35만원을 기록하며 한 달도 안되는 사이에 시총 절반가량이 증발했다.

이후에도 분식회계 이슈와 전반적인 바이오업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좀처럼 강한 반등세를 나타내지 못했다.

주가는 지난 8월 24만1천500원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올해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고 4분기에도 실적 개선이 예상되면서 주가도 상승세로 돌아서는 추세다.





신한금융투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4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2천억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빠른 3공장 매출 인식과 자회사의 이익개선을 반영해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며 "공장 가동률 증가에 따라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홍 연구원은 "바이오젠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신약 허가 추진에 따른 기대감이 유입 중"이라며 "2020년 초 미국 식품의약처(FDA) 시판 허가 신청이 예상됨에 따라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도 "지난 7월 이후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관련 실적 성장세가 주목을 받고 증권선물위원회의 분식회계 관련 1차 제재 및 2차 제재에 대한 대법원의 집행 정지 판결이 나오면서 주가 흐름이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바이오젠의 알츠하이머 관련 의약품 시장 성장과 4공장 증설 계획도 양호한 주가 흐름에 영향을 줬다며 우려보다는 기대가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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