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국 규제당국이 중국의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와 ZTE를 사려는 자국 기업에 보조금 지급을 금지하는 법안을 상정하기로 했다고 AP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 연방통신위원회(FCC)는 다음 달 화웨이와 ZTE로부터 네트워크 장비를 사기 위해 정부 보조금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이번 조치가 실행되면 소규모의 지방 사업자들이 대부분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FCC는 또 업체들이 현재 보유한 화웨이와 ZTE 장비를 없앴을 때 입게 되는 충격을 연구하고 있다.

만약 업체들이 두 중국기업의 장비를 다 없애야 하는 경우가 생겼을 때 재정적으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와 관련한 의견도 수렴하고 있다.

미 의회는 이미 지난달 이동통신업체들이 네트워크를 교체할 수 있도록 7억~10억달러의 자금을 따로 마련해두는 법안을 제출했다.

소규모 통신사를 대변하는 미국 지방무선통신협회(RWA)는 수십 개 기업들이 화웨이와 ZTE 장비를 교체하려면 최대 10억달러가 소요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RWA는 미국에 화웨이 고객이 40여곳에 이른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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