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SK텔레콤은 지상파 방송 3사와 지난달 18일 출시한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의 유료 가입자가 현재 143만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윤풍영 SK텔레콤 코퍼레이트센터장은 31일 2019년 3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웨이브는 10월 말 현재 유료가입자 143만명을 유치했다"면서 "2023년까지의 목표치인 500만명 달성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웨이브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난 28일 체결한 카카오와의 전략적 제휴 관계를 활용하고 다양한 관련 사업자들과도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윤 센터장은 "카카오와의 전략적 제휴를 계기로 카카오가 보유한 훌륭한 지적 재산권(IP) 자산을 당사의 유료 플랫폼과 연계해 향후 시너지를 증진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웨이브의 콘텐츠 경쟁력 강화와 K-콘텐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기획사, 방송사와 함께하는 것도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콘텐츠 제작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도 이어나갈 예정이다.

윤 센터장은 "1년에 4~5편 규모의 드라마를 공급할 계획"이라며 "향후 웨이브의 오리지널 콘텐츠 확대를 위해 현재 2천억원 규모의 외부 펀딩 본계약을 체결했으며 향후에도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티브로드와의 합병은 내년 1분기에나 가시화할 전망이다.

윤 센터장은 "티브로드 인수합병은 공정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 과정이 남아있어 인허가 조건을 확인해주기 어렵다"면서도 "2020년 1분기 내 티브로드 합병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향후 5세대(5G) 네트워크 가입자 수에 대한 전망은 지난 2분기 때의 예상 수준을 유지했다.

윤 센터장은 "5G 가입자가 올해 말에는 200만명을 상회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700만명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5G 효과로 인해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은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현재 5G 가입자 유입 추세를 보면 오는 4분기에도 ARPU는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5G 가입자들은 스탠다드와 프라임 등 고가요금제 중심으로 가입하고 있다"면서 "2020년에도 ARPU 상승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5G 마케팅 비용과 관련해서는 "앞으로는 비용 경쟁보다 5G 클러스터 기반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앞세워 서비스 경쟁으로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겠다"고 다짐했다.

설비투자에 관해서는 "2019년 설비투자는 5G 경쟁 상황 및 가입자 증가 추세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3조원 이내로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5G 상용화 초기인 만큼 집중적인 투자가 있었다. 내년에는 클러스터 중심으로 투자하는 등 올해 수준 이하로 설비투자를 운용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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