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SK텔레콤이 실시간 인공지능(AI) 기반의 무단 침입 탐지 서비스에 자일링스의 알비오 기반 AI 가속기 'AIX' 카드를 채택했다.

SK텔레콤은 1일 강남구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자일링스는 엔드포인트와 에지, 클라우드 등 적응형 및 지능형 컴퓨팅 부문의 선두주자로 불리는 미국의 반도체 회사다.

SK텔레콤은 지난해 AI 스피커 '누구'의 음성인식(ASR) 기술에 자일링스의 프로그래머블반도체(FPGA) 기반 AIX를 상용화한 데 이어, 이번에는 영상인식 분야 AI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센터에 자일링스 알비오 카드를 상용으로 구축하게 됐다.

자일링스의 알비오 기반 AIX 카드는 SK텔레콤의 AI 기반 물리적 무단 침입 감지 서비스인 '티뷰'에 적용된다.

티뷰는 수백만 고객의 상업용 및 가정용 카메라 시스템을 실시간을 모니터링하고, 물리적 무단침입 상황이 발생하면 보안요원을 파견한다.

수천 대의 카메라에서 전송되는 대규모의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데이터 처리량과 정확도를 제공하는 AI 가속기가 필수적이다.

SK텔레콤과 자일링스의 역량이 더해지면 도난 감지 서비스 데모에서 보다 뛰어난 처리량과 높은 정확도를 제공해 고객들이 보안 위협으로부터 더욱 안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을 것으로 양사는 기대하고 있다.

원가 절감 효과도 상당할 전망이다.

이강원 SK텔레콤 클라우드랩스장은 "티뷰는 클라우드 기반의 고영상 플랫폼인 만큼 어마어마한 개수의 카메라에서 오는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므로 원가 경쟁력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가 관건"이라며 "자일링스의 AIX 도입으로 원가에서 기존과 비교해 4배 정도의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자일링스의 알비오 U250 카드를 기반으로 구현한 SK텔레콤의 AIX를 이용할 새 서비스는 국내 2위의 보안 전문 기업인 ADT 캡스와 라이선스를 맺고 상업용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양사 관계자들은 이번 협업으로 도난 감지 및 예방 서비스의 대폭적인 향상을 기대했다.

박진효 SK텔레콤 ICT 기술센터장은 "AI 시대가 도래하면서 전례 없는 속도로 새로운 서비스가 빠르게 구축되고 있으며, 우리는 클라우드 시스템의 혁신을 통해 다양한 부문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개발해 고객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X는 고품질 고성능 클라우드 기반의 AI 서비스르르 위한 우리의 노력 중 하나이며, 이를 위해 자일링스와의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도나 야사이 자일링스 데이터센터 그룹 마케팅 부사장은 "우리의 선도적인 실시간 컴퓨팅 및 분석 기술이 한국 시장에서 AI 기반 서비스를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알비오 가속기 카드는 적응성, 짧은 지연시간, 높은 처리량을 제공하기 때문에 티뷰 서비스의 시각적 AI 추론 작업부하에 매우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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