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국과 중국 정부 관계자들이 1단계 무역합의 타결을 위해 기존 관세 일부의 철회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 정부 고위관계자는 "만약 합의가 있다면 관세를 철회하는 것이 그 일부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은 1단계 무역합의 타결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히면서 이르면 이번 달 무역합의 서명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협상 소식통인 마이런 브릴리언트 미 상공회의소 수석부회장은 "양국 모두 얻으려면 무언가를 줘야 한다"면서 "양측의 합의 도달이 정말 가까워졌지만, 최종 결정을 내리는 것은 양국 정상들의 몫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단계 무역합의에서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추가 구매와 함께 환율 조작 방지, 지식재산권 보호, 미국기업에 자국 시장 개방 등을 약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1단계 합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2월15일 예고한 신규 관세 부과를 유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협상단은 기존의 관세 일부를 철회하는 구상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이 지난 9월1일 1천11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15% 관세에 대해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은 미국 정부의 강경파 관리들과 공화당 의원들은 대중 관세를 옹호하는 입장이지만 최고 경제관료들은 지난 9월1일 관세에 대해서는 대부분 반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부분 소비재가 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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