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결과를 지켜보자는 심리가 강해져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6일 오전 9시30분(이하 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9.013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9.180엔보다 0.167엔(0.15%) 내렸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1084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0711달러보다 0.00129달러(0.12%)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0.82엔을 기록, 전장 120.87엔보다 0.05엔(0.04%)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10% 내린 97.842를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에서 새로운 진전을 보이는지 기다리자는 시장 분위기가 형성돼 달러는 연속 상승을 접고 소폭 하락했다.

최근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할 수 있을 정도로 견해차를 좁힌 만큼 무역 분쟁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져 전 세계 시장의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

지난 3일간 위험통화 등 위험자산 랠리가 나타났다. 국내총생산(GDP), 고용보고서, 서비스업 지수 등 주요 경제지표 호조까지 더해져 뉴욕증시는 사상 최고치 행진을 벌였고 달러도 강세를 보였다.

중국 위안화가 달러 대비 3개월 이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지난 3일간 상당한 움직임을 보인 만큼 외환시장은 관망모드로 돌아섰다.

라보뱅크의 제인 폴리 선임 외환 전략가는 "시장은 이제 장소와 1단계 합의에 서명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확인하고 싶어한다"며 "많은 좋은 소식이 가격에 반영돼 있고, 더 많은 것을 얻지 못하면 약간의 실망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UFG의 외환 전략가들은 "최근 미국 경제지표를 볼 때 가파른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는 줄었다"며 "고용보고서 등이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나타내 이번 달 달러의 탄탄한 흐름에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유로는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며 반등했다.

MUFG 뱅크의 프리츠 로우 분석가는 "오래 끌던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해결되거나 완화하면 달러 대비 유로에 긍정적일 것"이라며 "무역 긴장이 고조된 이후 유로에는 뚜렷한 하락 압력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 경제에는 외부 수요가 중요한 만큼 이들의 분쟁이 미국 성장률보다 더 많이 유로존 성장률에 타격을 줬다"며 "무역 분쟁의 완화는 유로존 자산에 일부 재평가를 이끌 수 있다"고 설명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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