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기조가 약간 완화적으로 이동했다며 향후 정책을 결정하는 데 인플레이션을 꽤 많이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6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에반스 총재는 "미국 경제와 통화정책은 좋은 위치에 있으며, 최근 미국 월간 고용보고서는 좋았다"며 "제조업 둔화가 흔치 않지만, 전반적인 경제 전반에서 나타나지는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에반스 총재는 "올해 3번의 금리 인하 이후 정책은 중립에서 그다지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며 "연준이 완화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립 연방기금금리 목표가 2.75% 부근에서 현재는 2% 근처로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에반스 총재는 "연준의 금리 정책이 당장 버블을 부채질할 것으로 걱정하지 않지만, 큰 경제 충격에는 대응해야 한다"며 향후 인플레이션을 유심히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의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는 게 중요하다"며 "연준의 대칭적 2% 인플레이션 목표는 목표를 장기적으로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에 2.5%까지 인플레이션이 올라도 수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970년대와는 다른 세계"라며 "현 환경에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기에는 매우 어렵다"고 지적했다.

마이너스 금리와 관련해 에반스 총재는 "많은 혜택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반스 총재는 "연준의 재정증권 매입은 양적완화(QE) 부양이 아니다"며 "스탠딩 레포 도입과 관련해서는 운영상의 이슈 등이 있으며 대차대조표 확대가 많은 레포시장 문제를 다룰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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