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도쿄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단계적인 관세 철폐와 관련해서 엇갈린 소식에 불안감이 이어지며 상승이 제한됐다.

8일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1.55포인트(0.26%) 오른 23,391.87에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지수는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종가 기준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토픽스지수는 4.64포인트(0.27%) 상승한 1,702.77에 장을 마감했다.

토픽스지수가 종가기준으로 1,700선을 웃돈 것은 지난해 10월 18일 이후 처음이다.

두 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오름세를 나타냈으나 점차 상승폭을 반납했다.

장 초반에는 미국과 중국이 무역합의 진행에 따라 관세를 철회한다는 발표가 증시에 훈풍으로 작용했다.

전날 중국 상무부가 양국이 단계적으로 관세를 철회하는 데 합의했다고 전했고, 주요 외신도 미국 측이 같은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미국 내에서 관세 철회 방안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보도도 나오면서 증시 오름폭은 제한됐다.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그런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발표된 일본 경제지표는 증시를 지지했다.

일본 총무성은 지난 9월의 가계 소비지출이 시장 예상치(7.7%)보다 높은 9.5%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달러화 대비 엔화는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022엔(0.02%) 떨어진 109.250엔을 기록했다.

이날은 은행주가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이 1.6% 올랐고, 시즈오카은행과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은 각각 0.5%, 0.6% 상승했다.

기린 맥주로 유명한 기린 홀딩스는 1천억 엔(약 1조6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발표에 9.5%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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