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협상이 여러 사안에서 이견이 표출되며 교착상태에 빠졌다고 CNBC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일부 관세 철폐를 대가로 강제 기술이전을 중단하고,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한 규제안을 마련하도록 요구하는 등 전보다 더 강력한 양보안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단계 무역 협상에서 원칙적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힌 지 한 달도 안 돼 또다시 양측의 무역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셈이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구매에 대해 확실한 약속을 주저하고 있다면서 무역 협상이 난관에 봉착했다고 보도했다.

또 합의이행과 기술이전 이슈에 대해서도 중국 측이 난색을 보인다고 WSJ은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500억달러어치를 구매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중국은 합의문에 구체적 수치를 명시하는 것을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지난달 잠정 합의한 1단계 무역 합의문을 작성하는 협상을 진행해왔으며 협상에서 중국은 기존 관세를 철폐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으며, 미국은 이에 반대해왔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지난 12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지식재산권, 금융서비스, 환율안정, 원자재 및 농업 등 많은 부문에서 진전을 보였지만, 무역 합의가 완전히 이뤄질 때까지 관세 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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