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P "美 벤처 캐피털, 작년 中 투자 6년래 최저"
SCMP "美 벤처 캐피털, 작년 中 투자 6년래 최저"
  • 서영태 기자
  • 승인 2020.01.15 1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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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지난해 미국계 벤처 캐피털이 중국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에 투자한 금액이 6년 만의 최저일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과 중국 간 패권 다툼으로 기술 디커플링(탈동조화)이 심해진 결과다.

15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국 리서치업체 로디움그룹 등이 발간한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미국 벤처 캐피털이 중국 스타트업에 투자한 금액이 40억달러(약 4조6천억원)에 못 미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역대 최대였던 2018년의 174억달러(약 20조2천억원)에서 80% 가까이 줄어든 수준일 뿐만 아니라 6년래 최저치다.

미국 벤처 캐피털의 대중 투자 규모는 2010년대에 급증했고, 알리바바, 바이두, 텐센트 등 거대 기술기업도 초기에 미국 벤처 캐피털로부터 투자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장기적인 무역전쟁으로 인한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미국 벤처 캐피털의 중국 투자도 급감했다.

지난 20년간의 미·중 벤처 자본 추세를 검토한 이번 보고서는 미 정책당국에 특별한 목적이 없는 (투자) 방해나 비생산적인 디커플링은 피해야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방어적 정책은 기업가들이 미국에 유입될 매력을 낮춰 글로벌 기술 발전을 주도하는 미국의 입지를 뒤흔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중 기술 디커플링으로 미국 기업도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게 보고서의 지적이다.

실제로 중국 벤처 투자자가 미국에 투자한 금액은 2018년 상반기 25억달러(약 2조 9천억원)에서 2019년 상반기 11억달러(약 1조3천억원)로 급감했다. 여기에는 중국 정부의 자본 통제 정책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ytse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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