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일본증시 주요 지수는 안전선호 심리가 강해진영향 등으로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23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10시 현재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7.16포인트(0.65%) 떨어진 23,874.19에 움직였다.

토픽스지수는 8.72포인트(0.50%) 하락한 1,735.41을 기록했다.

두 지수는 하락 출발하며 전날의 상승 폭을 반납했다.

이날 한국, 호주 증시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고, 안전자산인 엔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190엔(0.17%) 내린 109.660엔을 기록했다. 유로-엔 환율은 0.27엔(0.22%) 하락한 121.59엔을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우한 폐렴' 관련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국에서 우한 폐렴 확진자 수가 50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 수는 17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홍콩, 마카오, 대만, 한국, 일본, 태국, 미국 등에서도 확진자가 나왔고 멕시코와 브라질, 콜롬비아에서 의심 환자가 보고됐다.

2003년 사스 사태를 연상시키는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하자 안전선호 심리가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발병지인 우한시는 대중교통 운영을 전면 중단하고, 거주자들에 도시를 벗어나지 않을 것을 권고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하지만 많은 인구가 이동하는 춘제 연휴 기간 전염병이 더욱 확산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우한 폐렴의 국제적인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23일 결정할 예정이다.

개장 전 발표된 일본의 무역지표도 하락 재료로 작용했다.

12월 수출은 예상치인 5.2% 감소보다 부진한 6.3% 감소로 드러났다.

시장 참가자들은 상장사 실적 발표도 눈여겨보고 있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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