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LG유플러스가 지난해 5G 서비스 개시로 크게 늘었던 마케팅비 증가 추이가 올해에는 꺾일 것으로 봤다.

5G 커버리지 확대를 위한 투자도 작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혁주 LG유플러스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7일 작년 실적 발표 후 진행한 콘퍼런스콜에서 지난해 마케팅비가 5G 신규 가입자 확대로 전년보다 8.7%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작년 4분기에 이연규모 증가율이 3분기 대비 감소했고 인당 획득비 감소 노력으로 올해 마케팅비 총 증가세는 작년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설비투자(CAPEX)는 5G 커버리지 확충을 위한 선행 투자로 올해는 작년보다 줄어든 2조5천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무선부문의 수익 성장률은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회복으로 지난해 2%보다 두 배 이상 높아진 5%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혁주 CFO는 올해 말 5G 가입자 비중은 전체 무선 가입자의 30% 이상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5G 완전 구축 후 연간 부담하는 고정 금액은 약 1조원 정도다"라며 "5G 매출이 2조원 이상 나와야 공통 비용 부분을 감내하고 이익을 실현할 수 있는 구조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간 2조원 이상의 매출을 내기 위해선 5G 가입자가 450만~500만명 정도는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는 한편, 현재 독점 계약 중인 넷플릭스 외에도 다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과의 협력 관계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창국 컨슈머사업그룹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 제공하면서 향후 다른 OTT 플랫폼에 대해서도 오픈된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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