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종합] 中·홍콩 유동성 공급에 상승…日·臺↓
[亞증시-종합] 中·홍콩 유동성 공급에 상승…日·臺↓
  • 서영태 기자
  • 승인 2020.02.17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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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7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엇갈린 모습을 나타냈다.

중국과 홍콩 증시는 중국 인민은행이 유동성 공급에 나선 영향 등으로 상승했고 일본과 대만 증시는 하락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2천억 위안의 유동성을 투입했고, 1년물 MLF 입찰 금리도 10bp 내렸다. 중국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맞서 경기 부양에 나섰다.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2.28%, 3.18% 씩 급등했다.

◇ 일본 = 17일 일본 도쿄증시 주요 지수는 일본의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급감한 영향 등으로 하락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4.35포인트(0.69%) 하락한 23,523.24를 기록했다.

토픽스지수는 15.10포인트(0.89%) 내린 1,687.77을 나타냈다. 지수는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두 지수는 장초반 저점을 기록한 뒤 낙폭을 다소 만회했다.

일본 경제에 대한 우려가 불거져 주가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일본 내각부는 이날 지난해 4분기 실질 GDP(속보치)가 1.6%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은 1.0% 감소였다.

정부의 소비세 인상과 태풍 피해로 인해 내수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GDP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재로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일본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일본에서 집계되는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날로 늘어나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와키타 다카지 국립감염증연구소장은 코로나19가 "국내(일본 내) 발생의 초기 단계로, 더욱 진행될 것을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확인된 감염자는 전날 기준으로 400명을 넘어섰고,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사례는 12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날 중국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으로 상하이종합지수 등이 2% 넘게 상승한 점은 일본 주식시장 하락세를 제한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2천억 위안의 유동성을 투입했고, 1년물 MLF 입찰금리는 기존 3.25%에서 3.15%로 인하했다.

엔화는 이날 약세를 나타냈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058엔(0.05%) 오른 109.839엔을 기록했다.

개별종목별로는 아사히가 3.7% 떨어졌고, 미쓰코시 이세탄 백화점이 2.6% 하락했다.

◇ 중국 = 17일 중국증시는 경기 부양 기대가 고조되면서 2% 넘게 올랐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66.61포인트(2.28%) 상승한 2,983.62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56.53포인트(3.18%) 오른 1,835.96에 마감했다.

중국의 경기 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개선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1년 만기 MLF를 통해 2천억 위안의 유동성을 투입하고 1년물 MLF 입찰금리를 기존 3.25%에서 3.15%로 인하했다.

MLF 금리는 인민은행이 작년 8월부터 사실상 기준금리와 유사한 역할을 맡긴 대출우대금리(LPR)와 직접 연동된다.

따라서 이달 20일 발표 예정인 2월 LPR이 낮아질 가능성도 커졌다.

LPR은 중국 모든 금융기관의 일반 대출 업무 기준으로 LPR이 낮아지면 기업들이 더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

인민은행은 이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도 나섰다.

인민은행은 7일물 역RP로 1천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이날 오전에는 1월 신규주택가격과 외국인직접투자(FDI) 지표도 발표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월 신규주택가격은 전월 대비 0.26%, 전년 대비 6.45% 올랐다.

이는 지난해 12월보다 상승세가 둔화한 것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전월 대비 0.35%, 전년 대비 6.81% 상승한 바 있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1월 외국인직접투자는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상무부는 기본적으로 중국 FDI가 지난해부터 꾸준히 안정적인 성장 모멘텀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중국증시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정보기술 부문과 통신 부문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 홍콩 =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144.00포인트(0.52%) 오른 27,959.60에 거래를 마쳤다. 항셍H지수는 94.39포인트(0.87%) 상승한 10,957.84에 장을 마감했다.

◇ 대만 =17일 대만증시는 차익실현 매물이 들어오면서 하락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52.19포인트(0.44%) 내린 11,763.51에 장을 마쳤다.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 마감까지 약세장에 머물렀다.

지난 4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던 영향으로 투자자들이 차익실현 매물을 내놓으면서 내림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후베이성을 제외한 중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3일째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점이 시장에 안도감을 제공했다.

지난 15일부터는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대로 줄어들었다.

불확실성은 여전한 것으로 진단됐다. 중국이 코로나19 관련 수치를 빈번하게 변경함에 따라 정보의 신뢰성이 떨어져서다.

이날 주요 기술주 가운데 TSMC가 1%, 훙하이정밀이 1.2% 밀렸다.

ytse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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