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KT와 LG유플러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는 대리점에 긴급 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전국 2천500개의 KT 매장과 2천여개 LG유플러스 매장이 대상으로, 양사는 각각 50억원과 25억원을 지원한다.

KT는 피해가 심한 대구·경북 지역은 50%, 나머지 지역은 30%의 월세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2월 초부터 2회에 걸쳐 대리점 채권 여신 기한을 연장하고 상생 지원책을 강화하는 등 영업 정책 지원을 시행한다.

KT 매장에 방문하는 고객의 안전을 위해 방역 물품 지원도 계속한다.

방역 물품은 1달 이상 사용 가능한 스프레이 및 살균 소독제로 구성된 방역 키트와 마스크, 손 소독제 등이다.

이번 대리점 지원 방안은 KT가 앞서 밝힌 소상공인 지원책과는 별개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KT는 영업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KT 건물에 입주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3개월간 임대료를 대구·경북 지역 50%, 나머지 지역은 20% 감면한다고 밝힌 바 있다.

LG유플러스도 전국 2천개 대리점 매장을 돕기 위해 25억원을 긴급 지원한다.

지원 자금은 매장 운영 시 발생하는 인건비, 월세 등 비용 부담 경감에 이용된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필요 시 대리점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비롯해 건물 내 방역과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KT 측은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유통망과 상생하고,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 지역의 대리점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며 "매장 내 방역용품 제공도 한층 강화해 방문 고객과 유통망 종사원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어려움에 부닥친 대리점에 보탬이 되고자 2월 매장 운영자금으로 지원하기로 했다"며 "코로나19를 한마음으로 극복하기 위해 통신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지원책을 앞으로도 지속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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