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홍콩과 중국 본토 증시가 이미 춘제(春節·중국의 설) 때의 폭락을 극복했으며 이제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소폭의 반등을 더 자신하게 됐다고 VC에셋매니지먼트가 밝혔다.

2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VC에셋의 루이스 쩌 매니징디렉터는 "홍콩과 중국증시의 최악의 시기는 이미 지나갔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의 공장들이 조업을 재개하고 향후 추가 부양책이 예상돼 홍콩과 A주에 대한 자신감이 커졌다. 시장은 또한 지난 2주 동안 대규모 매도세 이후 반등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3% 넘게 올랐으며 항셍지수도 1% 안쪽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쩌 매니징디렉터는 "그러나 투자자들은 저가 매수에 나설 때 여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한꺼번에 주식을 사거나 축적해서는 안 되며 대신 단계적으로 해야 한다. 코로나바이러스 상황이 매일 바뀌기 때문에 그것이 더 안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2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보다 더 부정적으로 나옴에 따라 중국 당국이 산업과 시장을 지원할 추가 정책을 발표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을 것이라면서 이는 A주 투자자들의 기대를 높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쩌 매니징디렉터는 "반면에 유럽과 미국 증시는 최악에 대비되지 않았다"면서 "이들은 코로나바이러스로 경기 둔화가 나타날 것에 전혀 대비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에서는 코로나 19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으며 3월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70%에 이른다. 이것이 적어도 심리 측면에서는 시장을 다소 지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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