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골드만삭스는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20달러까지 내려갈 수도 있다고 봤다.

9일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데미안 쿠발린 원유 전략가는 보고서를 통해 "원유 시장 전망은 지난번 유가 전쟁이 시작됐던 2014년 11월 때보다 나쁘다, 왜냐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원유 수요가 상당히 붕괴했기 때문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국제 원유 시장에서 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간의 '유가 전쟁'으로 폭락하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경우 이날 한때 배럴당 30달러까지 하락했다. 유가 전쟁 발발 전에는 45달러 수준이었다.

쿠발린 전략가는 올해 2분기·3분기 브렌트유 가격 전망을 30달러로 하향 조정하고 20달러 가까이 떨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원유·가스 시장 전망이 완벽하게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MUFG의 크리스 럽키 수석 금융 이코노미스트는 "가솔린 가격 하락이 근로자의 주머니를 두둑해지게 하고 소비와 경제를 지지해 주식 투자자가 받은 타격을 덜어줄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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