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타임스 전문가들 진단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전 세계적으로 빠른 속도로 확산함에 따라 중국 경제가 2분기에 'V자' 반등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가 약해지고 있다고 글로벌타임스가 전문가들을 인용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교통은행의 탕젠웨이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 19가 미치는 경제적 충격은 일시적이고 일회성에 그칠 것이며 3월에는 추가적인 개선이 기대되지만, 중국 밖으로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2분기에 중국 경제의 V자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고 진단했다.

이날 중국이 발표한 1~2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FAI)는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중위안은행의 왕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 19로 중국의 사회 및 경제 활동이 중단되면서 큰 폭의 하락이 예상됐지만 두 자릿수 하락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3월의 거시경제 지표는 이전 달에 비해 더 나은 모습을 보이겠지만 코로나 19 이전의 정상 상태를 회복하려면 멀었다고 글로벌타임스를 통해 말했다.

왕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바이러스가 해외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세가 중국에 2차 충격을 가져다줄 것이며 중국 경제는 하반기에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는 데 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의 제조업체들이 코로나 19가 마무리되면서 생산에 속도를 내고 내수가 크게 촉발되면 중국의 성장률이 4~5% 수준을 달성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마오셩용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 19로 인한 충격과 대외적 어려움을 상쇄하기 위한 거시경제 정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반기 중국 경제는 건전하고 견조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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