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도요타자동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대에 따른 해외 시장 수요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그룹 회사를 포함한 일본 국내 5개 공장, 총 7개 생산라인의 가동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오는 3일부터 최장 15일까지 가동 중단을 예정하고 있다.

신문은 코로나19 확산 영향이 일본 내 생산거점에도 파급되고 있다고 전했다.

도요타는 아이치현 도요타시에 소재한 다카오카 공장 1라인과 스스미공장을 4월 3일부터 7일까지 3일간 멈춘다. 아이치현 다하라시에 있는 다하라공장 2라인은 3일부터 최장 14일까지 최대 8일간 멈춘다.

고급차 브랜드 '렉서스'를 생산하는 도요타자동차규슈의 1라인은 3일~15일간, 히노자동차의 하무라공장 1라인은 3일~6일간 가동을 중단한다. 5공장에서 제조하는 차량은 북미용으로 수출하는 '4러너'와 중국용 렉서스 등이 포함된다.

회사 측은 4월 상순 이후 가동 정지 기간을 해외 수요 동향을 보고 판단한다는 방침이다.

도요타의 해외 거점은 북미와 유럽, 동남아시아, 인도 등에서 가동이 잇따라 중단되고 있다. 각국 정부의 통행금지 정책에 따라 생산을 보류해왔다.

신문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신차 판매 수요가 크게 둔화되고 있어 생산·판매 측면에서 불투명한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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