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이 자동차 소비를 촉진하고 전기차에 대한 정책을 조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자동차 수요가 급감한 때문이다.

중국 산업부격인 공업신신화부(MIIT)의 신궈빙 부부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97%가 생산을 재개해 지난 2월 중순의 60%에 비해 크게 늘었으며 82%의 근로자가 복귀해 지난해와 같은 수준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동차기업들이 조업을 재개하고 생산에 나섰지만, 시장 수요가 약해짐에 따라 재고는 늘어나고 있다. 이 때문에 향후 자동차 생산이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중국 정부가 자동차 업계 지원을 줄이면서 수요가 줄었으며 지난 두 달 동안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그 충격은 더 커졌다.

최근 몇 주 사이 중국 지방정부에서는 자동차 구매 제한을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추가적인 조처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 부부장은 수출중심 기업들이 국내외에서 수요 둔화로 타격을 입고 있다면서 "이런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으면 기업들은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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