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유럽이 미국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고용 충격을 잘 대처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3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베렌버그는 보고서를 통해 "단기적인 생산량 감소는 대서양 양쪽에서 비슷하게 나타날 듯하나 유럽에서는 실업률이 덜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의 고용 지원 정책이 미국의 정책보다 낫기 때문에 코로나19 위기에도 실직자 수가 감소한다는 분석이다.

베렌버그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교훈은 당국의 고용 지원이 가파른 경기 하강 국면에서도 해고자 수를 제한할 수 있었다는 것이라며 사례를 들었다.

당시 독일은 단축근무 보조금을 지원해 고용자 수가 1% 감소했지만, 미국에서는 5.4% 쪼그라들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기업에 세금 혜택을 줘 고용을 유지하려는 미국의 정책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논평했다.

베렌버그는 "당국이 코로나19를 대응하는 동시에 기업의 고용 유지를 장려해 코로나19 억제 조처가 점진적으로 해제되면 유럽 내 경제활동이 보다 빠르게 정상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접근법이 높은 실업률로 수요 충격이 이어져 경기 하강 국면이 장기화할 위험도 제한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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