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올해 1분기에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뱅가드가 압도적으로 많은 돈을 자사 상장지수펀드(ETF)로 끌어들였다고 마켓워치가 4일(현지시간) 전했다.

팩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뱅가드 ETF의 자금 유입액은 지난 분기에 485억달러(약 59조8천100억원)에 달했다. 이는 경쟁사인 블랙록(2위)의 100억달러(약 12조3천300억원)보다 네 배 큰 규모다.

마켓워치는 3대 주요 자산운용사와 그 밖의 자산운용사가 ETF 시장을 나눠 갖지만 올해 1분기는 뱅가드가 압도적인 성과를 냈다고 평했다.

3대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마켓워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개인 투자자들이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상품보다 값싼 뱅가드 상품으로 몰린 탓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뱅가드의 S&P500지수 ETF는 1분기에 무려 184억달러(약 22조6천800억원)가 유입됐다.

뱅가드와 블랙록 외에는 프로셰어즈, 찰스 슈와브, 골드만삭스, 씨티 등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금ETF를 최초로 선보인 세계금협회도 10위권에 들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안전자산 선호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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