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금융용어] 라스트핏 이코노미
[시사금융용어] 라스트핏 이코노미
  • 변명섭 기자
  • 승인 2020.04.20 0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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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스트핏(Last Fit)의 원래 의미는 사형수가 사형 집행장까지 걸어가는 마지막 길 '라스트 마일(Last Mile)'에서 유래했다.

올해 들어 라스트핏이 경제라는 뜻의 이코노미(Economy)와 결합해 라스트핏 이코노미라는 의미가 파생됐다.

'상품이 고객들에게 전달되는 마지막 배송 접점'이라는 의미로 널리 통용되기 시작한 것이다.

바꿔말하면 기업들이 고객에게 전달되는 마지막 거리를 최적화해 근거리 경제로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식을 뜻한다.

유통업계가 빠르고 저렴한 것을 뛰어넘어 고객의 마지막 접점까지 만족스럽게 하려는 노력의 결과물이 바로 이 라스트핏 이코노미의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최근에 주목받고 있는 새벽 배송을 예로 들면 마켓컬리는 채소, 과일, 신선식품, 도시락 같은 신선식품을 새벽에 현관문 앞까지 전달한다.

마켓컬리로 대중화한 새벽 배송은 대표적인 온라인 배송업체들이 앞다투어 경쟁에 뛰어들며 시장이 날로 커지고 있다.

국내 새벽 배송 시장은 지난 2015년 100억원 규모에서 2018년 4천억원을 넘어섰고 지난해 최대 1조원대에 달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러한 라스트핏 이코노미의 예는 배송뿐 아니라 생활 곳곳에서 배송 서비스의 진화로 이어지고 있다.

책이나 면도기, 생리대에 이르기까지 생필품을 정기결제하면 이를 집까지 배송해주는 서비스가 인기를 끌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부동산에서도 이러한 트렌드가 반영돼 자신의 집 근처에서 슬리퍼를 신고 쇼핑, 병원, 산책 등 모든 생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슬세권 아파트'라는 말도 최근 주목받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주요 화두로 떠오르는 올해 라스트핏 이코노미와 관련된 산업분야가 비약적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자산운용부 변명섭 기자)

msby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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