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V자형 경제회복 기대하면 안 돼"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구겐하임의 스콧 마이너드 최고투자책임자(CIO)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회사채 시장 지원을 비판하고 나섰다.

27일(현지시간) 투자전문지 배런스에 따르면 마이너드 CIO는 "연준과 재무부는 신용 위험을 사회주의화하며 새로운 도덕적 해이를 조성했다"면서 "미국은 절대로 자유시장 자본주의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너드 CIO는 "신중하지 못한 매수자는 연준이 공급한 유동성에 따른 효과를 신용이 강화된 것으로 오해할 수 있으며, 신용등급 하향과 채무불이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때 그 대가를 치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ICE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이후 투자적격등급 채권과 국채 간의 스프레드(금리 격차)는 1.5%포인트 줄었고, 같은 기간 하이일드 채권 스프레드는 2.1%포인트 감소했다.

마이너드 CIO는 정부 정책에 대해서는 "불충분하고 잘못됐으며, 의도치 않은 결과로 가득하다"며 투자자들이 V자형 경제회복을 기대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생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발 경제위기 전 수준을 회복하려면 4년이 걸릴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사태가 정치적인 도구로 쓰일 것이며 소득 불평등 해결을 촉구하는 포퓰리즘이 고개를 들 것으로 전망했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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