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일본 증시 주요 지수는 간밤 국제 유가가 폭락한 영향 등으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28일 오전 9시 30분 현재 대표지수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05포인트(0.23%) 내린 19,738.17을 나타냈다.

도쿄증시 1부 전 종목을 반영한 토픽스지수는 6.12포인트(0.42%) 하락한 1,441.13을 기록했다.

두 지수는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는 않고 있다.

지난밤 국제 유가가 폭락한 점이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6월 인도분은 24.6% 급락한 12.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조만간 글로벌 원유 저장고가 가득 찰 것으로 우려돼서다.

CNBC에 따르면 미국 원유 허브인 오클라호마주 쿠싱 지역의 저장 능력은 2천500만 배럴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일본 기업들이 코로나19로 받은 타격이 드러나는 점도 투자자 경계감을 키웠다.

일본 기업 신용조사업체인 도쿄상공리서치에 따르면 코로나19 관련 도산은 총 100건으로 숙박·요식업종이 40%를 차지했다.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둔화한 점은 주가지수 약세를 제한했다.

NHK에 따르면 전날 신규 확진자는 172명으로 28일 만에 하루 신규 확진자가 200명을 밑돌았다.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크루즈선 탑승자를 포함해 1만4천325명으로 집계됐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코로나19 치료제로 렘데시비르 사용을 승인할 수 있다는 소식도 나왔다. 아베 총리는 전날 의회에서 "곧 이 약에 대한 승인이 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다른 국가가 사용을 승인할 경우 일본도 허가할 것을 시사했다.

개장 전 발표된 경제지표는 예상치에 부합했다.

일본의 3월 실업률은 2.5%를 기록했다. 작년 12월 2.2%에서 1월과 2월 2.4%로 오른 실업률이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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