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이번 주(11~15일) 뉴욕 채권 시장은 미국 주요 경제지표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발언, 국채 발행물량 등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 지난주 금리 동향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일별화면(6533번)에 따르면 지난 8일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주 대비 7.37bp 오른 0.6895%를,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13.35bp 오른 1.3838%를 기록했다.

2년물 금리는 0.1608%로 3.9bp 하락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차는 52.87bp로 11.27bp 확대됐다.

재무부의 장기물 입찰 확대, 20년물 발행 계획 등의 영향으로 상승하던 10년물 금리는 실업대란 우려 지속으로 한때 하락했으나 4월 고용보고가 예상보다 나쁘지 않다는 인식에 다시 상승했다.

2년물 금리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제로 이하로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한때 0.12%대까지 하락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 이번 주 전망

미국 금리선물 시장에서 일부 트레이더들이 연준 마이너스 금리 가능성에 베팅해 화제가 된 가운데, 파월 의장이 이에 대해 발언을 내놓을지가 관심이다.

파월 의장은 오는 13일 오전 9시(미 동부시간) 웹캐스트를 통해 경제 전망과 관련한 발언을 할 예정이다.

앞서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마이너스 금리 가능성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이 워낙 크고, 이와 같은 충격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알 수 없다는 점에서 연준의 향후 대응에 대한 관심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재무부가 20년 만기 국채 발행을 포함해 전 만기 구간의 국채 발행 규모를 확대한다고 밝혀 수급 상황도 향후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시장 일부에서는 대규모 재정 부양에 따른 채권 공급 확대로 텐트럼(발작)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주에는 3년물(11일), 10년물(12일)이 각각 420억달러, 320억달러어치, 30년물(13일)이 220억달러어치 입찰될 예정이다. 13주물과 26주물도 630억달러, 540억달러 규모로 나온다.

한편 미국 주 정부들이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봉쇄 조치를 점차 완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주 예정된 주요 경제 지표가 경제 회복 기대감을 높일지, 우려를 키울지도 관심이다.

이번 주에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12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14일), 4월 소매판매·산업생산(15일) 등이 예정돼 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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