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대형 항공사 유나이티드항공이 22억5천만 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을 중지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소식통을 인용해 9일 보도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다른 구조로 좀 더 유리한 조건으로 발행하기 위해 채권 발행을 중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미 증권거래소 보고에서 "앞서 제안된 조건으로는 (채권 발행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20억 달러 규모의 대출을 상환하는데 사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수요 부진으로 발행 금리가 11%에 이르자 발행을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큰 타격을 입은 회사의 채권이 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기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미국 정부로부터 50억달러 규모의 급여 지원을 받는 유나이티드항공은 사상 최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자금 마련에 서두르고 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에 따른 여행 수요 감소로 승객수가 90% 이상 급감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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