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국 증시가 오르는 것은 월가가 경기 불황 가능성을 낮게 평가한 때문이라고 CNBC방송의 '매드머니' 진행자 짐 크레이머가 진단했다.

크레이머는 19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출연해 "모더나 백신 소식이 일정 정도의 통계적 학습이 필요한 이들에게 다소 균형을 잃은 채로 나왔지만, 우리가 불황 가능성을 배제했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다른 이벤트들이 시장에 자신감을 불어넣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금 주가의 하락이 완전히 끝났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항상 장 막판에 추가적인 매도세가 나올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30달러를 회복하면서 원유업체들이 급료를 지불할 수 있게 됐으며 이들에게 자금을 빌려준 은행들이 받는 압박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크레이머는 설명했다.

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의 회사채를 사들이고 재무부가 항공업계에 도움을 주기 위해 개입했다고 크레이머는 말했다.

크레이머는 "불황 가능성을 적게 만드는 어떤 상황도 주가를 폭등하게 만든다. 이 때문에 전날 주가가 올랐으며 오늘은 상승분을 일부 내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추가적인 하락이 없을 것이란 의미는 아니지만 3월 저점으로 다시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뜻"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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