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 인민은행이 올해 하반기에 기준금리나 지급준비율(RRR·지준율)을 인하할 것을 보인다고 글로벌타임스가 전문가들을 인용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주말 개막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업무보고를 통해 중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 대응해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베이징대 국가발전연구원 유마오제 부원장은 인민은행이 하반기에 추가적인 금리 인하와 지준율 인하, 재할인 정책을 발표할 수 있다면서 이는 기업을 지원하고 풍부한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조처라고 설명했다.

그는 상비유동성지원창구(SLF) 금리나 지준율이 인하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들 금리가 시중 금리를 낮은 박스권에서 움직이게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업무보고에서 기업들이 대출을 더 용이하게 확보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금리를 꾸준히 인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신인베스트먼트의 리안핑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 나온 것처럼 통화정책과 관련한 중국의 역주지 조절은 아직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다면서 이는 다수 전문가의 예상을 뛰어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신인베스트먼트는 인민은행이 지준율을 1%포인트 인하할 때보다 2조위안의 유동성이 풀린다고 설명했다.

인민대의 정차오유 교수는 통화 완화정책에 기반한 부양책은 단기적 구제금융이나 바이러스 이후 회복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재정 정책을 지원하는 측면에서 지준율 인하는 시중은행에 국채나 지방정부 특수목적채권을 살 수 있는 자금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mjeo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1시 5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