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중 무역갈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보다 시장에 더 큰 위협이라고 인베스코의 크리스티나 후퍼 글로벌 마켓 전략가가 주장했다.

25일 CNBC에 따르면 후퍼 전략가는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지원 덕에 팬데믹(코로나의 세계적 대유행)은 고립화, 중립화됐다"며 "이로 인해 시장과 경제가 디커플링됐다"고 말했다. 경제 지표는 악화됐지만 금융시장은 그나마 선방하고 있다는 얘기로 풀이된다.

후퍼 전략가는 팬데믹과 달리 무역전쟁 재부각은 금융시장에 직접적인 충격을 준다고 판단했다.

그는 "2018년 말과 작년에 봤듯이 무역전쟁은 매우 골칫거리다"며 "(무역전쟁은) 주식에 큰 역풍이 되며, 전반적인 경제에는 더 큰 역풍이 된다"고 우려했다.

다만 후퍼 전략가는 미국과 중국의 말싸움이 수사적인(rhetoric) 것일 뿐이라는 게 아직 기본 시나리오라며, 궁극적으로 무역과 관련한 양국의 진전이 궤도를 탈선하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여전히 글로벌 주식 가운데 중국 주식을 가장 선호한다고 말했다.

후퍼 전략가는 "그들은(중국은) 이제 팬데믹의 반대편에 서 있다"며 "경제 활동이 개선되고 있으며, (주식) 밸류에이션이 매우, 매우 매력적이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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