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우성문 통신원 =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로 인한 최악의 경기 하락은 끝났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2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윌리엄스 총재는 방송에 출연해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을 기준으로 볼 때 경제가 바닥이거나 바닥 근처로 보인다"며 "지금 보고 있는 데이터를 근거로 5~6월이 경제의 저점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 하강의 관점에서 볼 때 정말 좋은 위치에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 꽤 상당한 반등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윌리엄스 총재는 "현재로서 경제에 많은 불확실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이는 극단적인 경제 활동의 감소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되며, 사람들에게는 엄청난 고난"이라며 "경제 안정이나 약간의 회복을 보기 시작한다 해도 여전히 매우 어려운 상황에 있다"고 덧붙였다.

윌리엄스 총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경제를 돕기 위해 쓸 수 있는 모든 도구를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준은 신용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집중했다"면서 "연준은 경제가 위기 이전으로 돌아가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연준의 신용과 정부의 재정정책은 모두 현재 매우 중요하다"며 "연준은 여전히 사용할 수 있는 도구가 많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연준은 몇몇 다른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는 수익률 곡선 제어(Yield Curve Control)에 대해 매우 고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익률 곡선 제어는 포워드 가이던스와 우리의 다른 정책 조치를 잠재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도구라고 생각하며 다른 나라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어떤 효과가 있을지 열심히 분석하고 있다"며 "아직 이에 대한 결정은 내려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윌리엄스 총재는 그 이상의 세부사항과 시기에 대해서는 확답을 주지 않았다.

그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일어나지 않을지 말할 수 있는 게 없지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도구를 어떻게 잘 사용할 것인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재무부는 거대한 양의 국채를 찍어내고 있지만, 수요도 엄청난 상태"라며 "인플레이션은 내년쯤에도 상당히 낮은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나올 전망치는 기본 전망만큼이나 경제에 미칠 수 있는 여러 가지 결과를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ykwak@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4시 21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