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금융당국이 대형 원유 상장지수펀드(ETF)인 US오일펀드(USO)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USO가 투자자들에게 위험을 적절하게 공개했는지를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오일프라이스닷컴 등 해외 매체들이 29일 보도했다.

일반 투자자들에게 큰 인기를 끈 원유 ETF인 USO는 지난 4월 20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사상 첫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된 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많은 투자자들이 당시 근월물이었던 5월물 롤오버(월물 교체)와 관련한 가격 급락으로 타격을 받았고 이에 따라 USO는 근월물 보유량을 줄이고 원월물 보유량을 늘렸다. 일부에서는 이와 같은 구성 종목 변경으로 펀드가 유가를 제대로 추종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외신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펀드의 가치가 유가 현재 가격을 반드시 따라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투자자들에게 적절하게 설명했는지를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한 SEC와 CFTC는 원월물을 매입하기로 한 펀드의 전략을 들여다보고 있다.

외신들은 USO에 대한 조사가 아직 초기 단계이며, 법 위반 사항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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