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테슬라 주가가 S&P500 지수 편입 기대감에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향후에도 이와 같은 주가 강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고 배런스가 10일 보도했다.

테슬라 주가는 10일 전일 대비 10.78% 급등한 1,544.6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테슬라의 S&P500 지수 편입이 가까워진 것으로 보인다는 한 주요 외신 매체의 보도가 나온 이후 주가가 급등했다고 배런스는 전했다.

주요 외신은 테슬라의 2분기 판매량이 호조를 보이면서 분기 흑자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만약 실제 테슬라가 2분기에 흑자를 냈을 경우 회사로서는 사상 최초로 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게 되며, 이로써 S&P500 지수 편입 요건 가운데 하나를 충족하게 된다.

S&P500 지수에 편입되기 위해서는 시총과 유동성, 재무적 생존력 등의 기준을 갖춰야 한다.

실제 지난 1999년 야후는 S&P500 지수 편입이 발표된 11월 30일부터 편입일인 12월 7일까지 5거래일 동안 64% 급등했다.

하지만 배런스는 일부 전문가들의 경우 테슬라가 야후와 같은 주가 급등세를 보일지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을 내비치고 있다고 전했다.

베어드의 그렉 게이노어 매니징 디렉터 겸 트레이더는 S&P500 지수 편입 효과는 이미 테슬라 주가에 반영돼 있다고 판단했다. 테슬라 주가가 지난 한 달간 무려 50%나 급등했기 때문이다.

반면 애건 에싯 매니지먼트의 전 최고경영자였던 게리 블랙은 테슬라 주가에 S&P500 지수 편입 효과가 충분히 반영돼 있지 않았다며, 편입 후 주가가 10% 더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외신들은 테슬라의 S&P500 지수 편입시 펀드의 수요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인버네스 카운실의 팀 그리스키 최고투자전략가는 "모든 인덱스 펀드들은 어쩔 수 없이 테슬라를 포함해야 할 것"이라며 "바로 이 점이 그동안 (테슬라) 주가가 강했던 이유"라고 말했다.

배런스는 지수 편입이 테슬라 주식에 궁극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판단하긴 어렵다며 우선 오는 22일 테슬라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어떻게 나올지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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