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경쟁사인 도이체방크의 고수익 채권 트레이더를 영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관심이 높아진 미국 고수익 채권 시장에서 트레이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1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소식통을 인용해 제프 창 도이체방크 미국 고수익 채권 트레이딩 대표가 BOA로 이직했다고 전했다.

크레디트물 트레이딩 분야에서 업계 최고인 두 회사가 시장 격변기에 인재 쟁탈전을 벌인 것이다.

올해 상반기 미국 고수익 채권 시장은 900억달러 가까이 늘어났다.

코로나19 여파로 신용등급이 투자등급에서 투자 부적격등급으로 떨어진 이른바 '추락천사' 기업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블랙록 아이박스 고수익 회사채 지수는 올해 들어 7% 하락한 상태다. 이는 지난 3월 말에 24% 떨어진 뒤 회복한 것이다.

한편, 수년간 경영난을 겪으면서도 채권 트레이딩 부문에서 수익을 내온 도이체방크는 최근 몇 개월 사이에 선임 트레이더 둘을 잃게 됐다.

지난 4월엔 업계 최고의 정크본드 트레이더 중 한 명인 매튜 와인스타인이 도이체방크에서 모건스탠리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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