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의 지난 6월 수입이 전월대비 크게 반등한 것은 강력한 경기 회복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캐피털이코노믹스(CE)가 진단했다.

CE의 마틴 라스무센 이코노미스트는 14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6월 수입이 달러화 기준 전년대비 14.1%(계절조정치) 증가해 2012년 이후 월간으로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글로벌 원자재 가격이 반등한 것이 일부 영향을 미쳤다면서도 수입량 역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2분기 말 내수 회복의 증거라고 분석했다.

6월 수출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제품의 선적이 둔화했음에도 다른 부분에서 이를 상쇄하고도 남아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고 CE는 평가했다. 수출은 전월대비 2.3% 증가했다.

이날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6월 수출은 달러화 기준 전년대비 0.5%, 수입은 2.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 수출이 3.3%, 수입이 16.7% 감소한 것에 비해 큰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시장에서는 수출이 4.3%, 수입은 10.0%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CE는 6월 들어 마스크와 의료 제품, 재택 장비 등의 선적이 이전달과 비교해 둔화하기 시작했을 것이라면서 해외 국가들의 봉쇄조치가 완화한 것이 수출 전반의 회복에 도움을 줬다고 분석했다.

CE는 지난달에는 다른 수출이 코로나19 관련 제품 선적 둔화를 상쇄했지만 대부분 선행지표는 수출이 머지않아 다시 위축되기 시작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입은 재정 부양책이 내수를 부양해 더 개선될 것이라고 CE는 내다봤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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