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전까지 긴장 지속"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오는 11월 미국의 대선이 치러지기 전까지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에 진전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맥스 보커스 전(前) 주중 미 대사가 전망했다.

보커스 전 대사는 21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출연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기 재선에 관심이 쏠려 있으며 중국은 무역합의 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대선 때까지 건설적인 상황이 예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거대한 수렁'에 빠지고 있다며 양국이 더 많은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커스 전 대사는 "미국과 중국이 서로 많은 말들을 주고 받겠지만 여기에 변화를 위한 얼마나 실질적이고 의미 있는 합의가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미국 대선과 관련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중국과의 관계가 개선되겠지만 긴장은 유지될 것으로 보커스 전 대사는 전망했다.

그는 "더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며 아마도 여기에서 바닥을 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커스 전 대사는 바이든은 "훨씬 더 예측가능"하기 때문에 더 나아질 것이라면서 정규 외교 채널을 사용하고 조용한 외교를 실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바이든은 다른 국가와 어떻게 합의를 이뤄내는지 알고 있다. 국가를 비판해서는 안 된다"면서 "공개적으로 주장을 굽히게 할 수는 없고, 협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든이 당선된다고 해도 중국과 미국의 긴장은 유지될 것이라고 보커스 전 대사는 전망했다.

그는 "이것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 엄청난 긴장이 있을 것이란 뜻은 아니다. 바이든이 대통령이 된다고 해도 긴장은 유지될 것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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